어느 날 산책에서 먼저 쉬자고 멈추거나, 계단 앞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면 “우리 강아지도 나이가 들었구나” 싶어요. 노령기에는 먹는 것과 움직이는 것을 조금씩 바꿔 주면 훨씬 편안하게 지낼 수 있어요.
노령기는 언제부터일까요
미국동물병원협회(AAHA)는 노령기를 **예상 수명의 마지막 25%**부터로 정의해요. 몇 살이라고 딱 정하지 않는 이유는 견종과 몸 크기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에요.
자료마다 제시하는 나이도 조금씩 달라요.
| 크기 | 국립축산과학원 | 미국수의사회(AVMA) |
|---|---|---|
| 소형견 | 8살 (1~10kg) | 8~11살 |
| 중형견 | 7살 (11~25kg) | 8~10살 |
| 대형견 | 6살 (26~44kg) | 8~9살 |
| 초대형견 | 5살 (45kg 이상) | 6~7살 |
우리 강아지가 지금 어느 시기인지는 사람 나이 환산기로 확인할 수 있어요.
열량은 줄이고 단백질은 지켜요
나이가 들면 활동량과 기초 대사가 줄어서 필요한 열량이 줄어요. VCA 동물병원은 1213% 정도 줄 수 있다고 설명해요. 예전과 같은 양을 주면 살이 찌기 쉬우니, 체중과 비만도를 한두 달에 한 번 확인하며 양을 조절해 주세요. AAHA 2023 가이드라인은 노견의 이상적인 비만도를 9점 만점에 4.55점으로 봐요.
반대로 단백질은 줄이지 않아요. 나이가 들면 근육이 빠지기 쉬워서, AAHA는 오히려 양질의 단백질을 조금 더 주는 방향을 권해요. 터프츠대 수의대와 VCA도 건강한 노견에게 단백질을 줄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해요. 단백질 제한은 신장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 수의사와 함께 결정하는 일이에요.
AAHA가 권하는 노견 식단의 방향을 정리하면 이래요.
- 칼로리 밀도는 조금 낮게, 섬유질은 조금 높게
- 단백질은 양과 질을 약간 높게
- 체중과 몸 상태를 보며 양을 조절
노령견 사료, 꼭 필요할까요
터프츠대 수의대에 따르면 사료의 “노령견용” 표시에는 법적인 기준이 없어요. 실제로 시판 노령견 사료는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이 제품마다 크게 달랐어요. 그래서 지금 사료로 건강하고 체형이 적당하다면 굳이 바꿀 필요는 없어요. 바꾼다면 칼로리를 확인해 사료 급여량 계산기로 양을 다시 계산하고, 7일 이상에 걸쳐 천천히 바꿔 주세요.
무리 없는 운동이 좋아요
움직임은 근육과 관절, 뇌 건강을 지키는 데 여전히 중요해요. 코넬대 수의대와 VCA가 권하는 방법은 이래요.
- 선선한 시간에 평평하고 쉬운 길을 짧게, 자주 걸어요.
- 빨리 걷기보다 냄새를 맡으며 천천히 걷는 산책이 몸과 머리에 모두 좋아요.
- 얕은 물 걷기처럼 관절에 부담이 적은 활동을 활용해요.
- 간식을 숨긴 퍼즐 장난감이나 노즈워크로 두뇌를 자극해요.
AAHA 2023 가이드라인은 나이 들며 생기는 인지 기능 저하에 운동, 새 장난감, 두뇌 게임 같은 자극을 식단과 함께 줄 때 효과가 가장 컸다고 소개해요.
집 안 환경도 바꿔 주세요
AAHA는 노견을 위해 집 안 환경을 바꾸도록 권해요.
- 미끄러운 바닥에는 매트나 러그를 깔아요.
- 계단 이용을 줄이고, 소파나 침대에는 경사로나 계단을 놓아요.
- 물그릇과 밥그릇, 잠자리를 가까이 두고 이동 거리를 줄여요.
몸의 변화와 함께 챙겨야 할 건강 신호는 노견 건강검진 주기와 이상 신호에 정리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