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보다 자연식이 더 건강하지 않을까?” 반려견을 아끼는 마음에 생식이나 집에서 만든 화식을 고민하는 보호자가 많아요. 하지만 수의학 기관들은 생식은 세균 위험, 수제식은 영양 불균형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경고해요.
생식, 무엇이 문제일까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개와 고양이에게 생식이나 날고기 간식을 권하지 않아요. 냉동, 동결건조, 건조는 세균을 줄일 뿐 없애지는 못한다고 설명해요.
실제 검사 결과도 있어요.
| 조사 | 결과 |
|---|---|
| 미국 FDA (2010~2012) | 생식 196개 중 살모넬라 15개, 리스테리아 32개 검출. 건사료·반건조 사료는 480개 중 2개만 양성 |
| 네덜란드 (2018, 냉동 생식 35개) | 항생제 내성 대장균(ESBL) 80%, 리스테리아 54%, 대장균 O157:H7 23%, 살모넬라 20% |
| 영국 (2022, 개 190마리) | 살모넬라 검출 생식견 7%, 비생식견 0%. 항생제 내성 대장균 54% 대 17% |
조사마다 나라, 표본, 검사법이 달라 숫자를 그대로 비교하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생식에서 세균이 더 많이 나온다는 방향은 같아요.
가족에게도 옮을 수 있어요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영양위원회는 생식을 먹이지 말라고 권해요. 이유는 이래요.
- 생식을 먹는 개가 겉으로 멀쩡해도 세균을 변으로 내보낼 수 있어요.
- 생식을 직접 만지지 않는 가족도 감염될 수 있어요. 특히 어린이, 임신부,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위험해요.
- 뼈는 이빨이 부러지거나 장이 막히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 갑상선 조직이 섞인 고기를 많이 먹으면 갑상선 호르몬 과다가 생길 수 있어요.
2025년 1월에는 미국 FDA가 날 가금류나 소 원료를 쓰는 반려동물 사료 제조사에 조류인플루엔자(H5N1) 위험을 식품안전계획에 반영하도록 했어요. FDA는 고양이가 특히 위험하고, 개는 보통 가볍게 앓는다고 설명해요.
수제 화식은 영양 균형이 어려워요
고기와 채소를 익혀 주는 화식은 세균 위험은 줄지만, 영양을 맞추기가 생각보다 어려워요.
- UC 데이비스 연구 (2013): 책과 인터넷 등 34곳에서 모은 레시피 200개를 분석했어요. 95%가 필수 영양소를 하나 이상 빠뜨렸고, 미국 사료 기준(AAFCO)을 충족한 레시피는 9개뿐이었어요. 자주 부족한 영양소는 콜린, 비타민 D, 아연, 비타민 E였어요.
- 브라질 연구 (2019): 실제 보호자가 만든 수제식 75개를 분석했더니 **칼슘이 부족한 경우가 69%**였어요.
- 터프츠대 연구 (2016): 레시피를 정확히 지킨 보호자는 30명 중 **4명(13%)**뿐이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재료를 바꾸거나 영양제를 빼는 경우가 많았어요.
MSD(Merck) 수의학 매뉴얼은 고기 위주 식단이 칼슘 부족과 인 과잉을 일으켜 뼈가 약해지는 병(영양성 부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해요. 성장기 강아지에게 특히 위험해요.
수제식을 하고 싶다면
터프츠대 수의대는 이런 강아지는 수제식을 피하라고 권해요.
- 생후 12~18개월 미만의 성장기 강아지
- 임신·수유 중인 개
- 체중 감량 중인 개
그래도 수제식을 하고 싶다면 이렇게 해요.
- 수의영양 전문가가 우리 강아지에 맞춰 만든 레시피를 써요. 인터넷 레시피는 위 연구처럼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 재료와 영양제를 임의로 바꾸지 않아요.
- 저울로 무게를 재서 만들어요.
- 정기적으로 체중과 비만도를 확인하고, 건강검진 때 식단을 알려 줘요.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는 사료량 계산기로 기준을 잡을 수 있어요. 시판 사료를 고를 때는 사료 라벨 보는 법을, 지금 사료에서 바꿀 때는 사료 바꾸는 법을 참고하세요. 위험한 재료는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