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진에서 “심장에서 잡음이 들려요”라는 말을 들으면 덜컥 겁이 나요. 소형 노견이라면 가장 먼저 의심하는 것은 이첨판 질환이에요. 심장 안의 문 역할을 하는 판막이 나이가 들며 두꺼워지고 꼭 닫히지 않아 피가 거꾸로 새는 병이에요.
소형 노견에게 가장 흔한 심장병이에요
미국수의내과학회(ACVIM)와 MSD(Merck) 수의학 매뉴얼에 따르면 1차 동물병원에 오는 개의 약 10%가 심장병을 갖고 있고, 그중 약 75%가 이첨판 질환이에요. 체중 20kg 미만의 개에서 더 흔하고, 수컷이 1.5배쯤 많아요. 보통 8살 이후에 시작돼요.
| 견종 (영국 연구, 잡종 대비) | 위험 |
|---|---|
|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패니얼 | 약 47배 |
| 치와와 | 약 6배 |
| 푸들, 시추 | 약 3배 |
| 요크셔테리어 | 약 2배 |
코넬대 수의대는 말티즈, 포메라니안, 닥스훈트도 잘 걸리는 견종으로 꼽아요. ACVIM은 소형견에게 해마다 청진을 권해요.
단계별로 나눠요 (ACVIM 2019)
| 단계 | 상태 |
|---|---|
| A | 잘 걸리는 견종이지만 아직 잡음이 없어요 |
| B1 | 잡음은 있지만 증상이 없고, 심장이 커지지 않았거나 치료 기준에 못 미쳐요 |
| B2 | 증상은 없지만 심장이 기준 이상 커졌어요 |
| C | 심부전 증상이 지금 있거나 전에 있었어요 |
| D | 일반적인 치료로 잘 조절되지 않는 말기예요 |
대부분의 강아지는 심부전이 오기 몇 년 전부터 잡음이 들려요. 잡음이 들린다면 심장 초음파 검사로 지금 어느 단계인지 확인하는 것이 첫걸음이에요.
B2단계에서는 약이 도움이 돼요
증상이 없더라도 심장이 커진 B2단계라면 ACVIM은 피모벤단이라는 약을 권해요. 360마리를 대상으로 한 EPIC 시험에서 이 약을 먹은 개는 심부전이나 심장 관련 사망까지의 기간이 평균 약 15개월 더 길었어요. 이 결과는 B2 기준을 충족한 개에게 해당하고, B1단계에서는 약을 권하지 않아요. 약과 양은 반드시 수의사가 정해요.
집에서 잠잘 때 호흡수 재기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관리예요. ACVIM은 쉬고 있을 때의 호흡수가 평소보다 늘어나는 것이 심부전이 나빠지는 가장 좋은 신호라고 설명해요.
- 강아지가 깊이 잠들었을 때 재요. 꿈꾸며 움찔거릴 때는 피해요.
- 가슴이 한 번 오르내리는 것을 1회로 세요.
- 30초 동안 세고 2를 곱해 1분 호흡수를 구해요.
- 날짜와 함께 기록해 두고, 평소 숫자를 알아 둬요.
| 잠잘 때 호흡수 | 의미 |
|---|---|
| 1분에 30회 미만 | 대부분의 개가 여기에 속해요. 건강한 개를 잰 연구에서는 평균 13회였어요 |
| 1분 30회 초과가 이어짐 | VCA 동물병원 등은 비정상으로 보고 수의사에게 연락하라고 해요 |
| 1분 35회 초과 | 코넬대 수의대는 바로 병원에 오라고 안내해요 |
숫자 하나보다 우리 강아지의 평소보다 늘었는지가 더 중요해요. 휴대폰 스톱워치나 메모장으로 꾸준히 기록해 보세요.
심부전 신호
- 숨이 빠르거나 힘들어 보여요.
- 밤에 안절부절못하고 잠을 설쳐요.
- 기침을 해요.
- 운동을 못 견디고 금방 지치거나, 쓰러지거나 기절해요.
이런 모습이 보이면 바로 동물병원에 가세요. 체중이 늘면 심장에도 부담이 되니 비만도 체크로 몸 상태도 관리해 주세요. 노견에게 필요한 다른 검진은 노견 건강검진 주기와 이상 신호에 정리해 두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