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숲 산책을 다녀온 뒤 강아지 귀 뒤에서 작은 진드기를 발견하면 덜컥 겁이 나요. 국내에서 진드기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때문이에요.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고, 반려견도 걸릴 수 있어요.
SFTS는 얼마나 위험할까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SFTS가 법정감염병이 된 2013년부터 2025년까지 국내 환자는 2,345명, 사망자는 422명으로 누적 치명률이 **18.0%**예요. 2025년 환자의 81.8%가 60세 이상이었어요.
| 항목 | 내용 |
|---|---|
| 주요 매개 진드기 | 작은소피참진드기 |
| 많이 생기는 시기 | 4~11월, 특히 10월 |
| 잠복기 | 5~14일 (평균 9일) |
2024년 국내 감시 결과, 작은소피참진드기 성충은 4월에 처음 나타나 7월에 가장 많았고, 유충은 8~9월에 많았어요. 봄부터 가을까지 내내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강아지도 걸리고, 사람에게 옮길 수 있어요
- 국내에서 진드기에 물린 지 19일 뒤 40.6°C 고열, 식욕부진, 구토, 백혈구·혈소판 감소를 보인 비숑 프리제 사례가 보고됐어요. 치료 뒤 회복했어요.
- 질병관리청은 SFTS에 걸린 개·고양이를 통해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고 안내해요. 2025년에는 SFTS에 걸린 포메라니안에게 물린 동물병원 직원이 감염된 국내 사례가 학술지에 실렸어요.
그래서 진드기에 물린 뒤 열이 나거나 기운이 없는 강아지는 맨손으로 돌보지 말고 바로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 서울시처럼 반려동물 SFTS 검사를 지원하는 지자체도 있어요.
산책 뒤 꼭 확인할 곳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안내하는 부위예요. 진드기는 털이 적고 피부가 얇은 곳을 좋아해요.
- 귀 안쪽과 바깥쪽
- 눈꺼풀 주변
- 목줄 아래
- 앞다리 아래(겨드랑이)와 뒷다리 사이
- 발가락 사이
- 꼬리 주변
풀숲이나 산에 다녀온 날에는 손가락으로 털을 거슬러 올리며 꼼꼼히 만져 보세요. 작은 콩알이나 깨처럼 만져지는 것이 있다면 진드기일 수 있어요.
진드기 안전하게 떼는 법
반려동물기생충위원회(CAPC)와 VCA 동물병원이 권하는 방법이에요.
- 장갑을 끼고, 끝이 가는 핀셋을 준비해요.
- 진드기를 피부에 최대한 가깝게 잡아요. 몸통을 누르지 않아요.
- 천천히, 일정한 힘으로 뒤쪽으로 당겨요. 비틀거나 홱 잡아당기면 입 부분이 피부에 남을 수 있어요.
- 물린 자리와 손을 비누로 씻어요.
- 뗀 진드기는 알코올을 담은 작은 병에 넣어 두면 병원에서 종류를 확인할 수 있어요.
하지 말아야 할 것: 바셀린이나 기름 바르기, 불로 지지기, 손가락으로 눌러 터뜨리기. VCA 동물병원과 유럽 반려동물기생충위원회(ESCCAP)는 이런 방법을 쓰지 말라고 안내해요. 직접 떼기 어렵거나 입 부분이 남았다면 동물병원에서 제거받으세요.
예방약은 언제까지 쓸까요
| 기관 | 권고 |
|---|---|
| 미국 반려동물기생충위원회(CAPC) | 모든 개에게 평생 1년 내내 진드기·벼룩 예방 |
| 유럽 반려동물기생충위원회(ESCCAP) | 추운 지역은 최소한 진드기 활동 시기 동안 꾸준히 |
국내에서는 SFTS 환자가 4~11월에 나오니, 최소한 이 기간은 빠짐없이 예방하고 연중 투약 여부는 수의사와 정하는 것이 안전해요. 먹는 약, 바르는 약, 목걸이 등 형태가 다양해요. 심장사상충 예방과 함께 되는 제품도 있으니 상담할 때 같이 물어보세요.
벼룩도 함께 막아야 해요
MSD(Merck) 수의학 매뉴얼에 따르면 벼룩 암컷은 피를 빨고 하루 이틀 뒤부터 알을 낳기 시작해요. 많을 때는 하루에 4050개까지 낳아요. 알은 털에서 떨어져 집 안 바닥과 침구에서 자라고, 보통 38주면 다시 성충이 돼요. 그래서 강아지 몸뿐 아니라 잠자리와 바닥 청소도 함께 해야 해요. 벼룩은 피부염을 일으키고 개조충 같은 기생충을 옮기기도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