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사상충은 이름처럼 심장과 폐동맥에 사는 기생충이에요. 모기 한 번에 옮을 수 있고, 한번 자리 잡으면 치료가 길고 힘들어요. 반대로 예방은 한 달에 한 번이면 될 만큼 간단해요. 그래서 “예방이 최선”이라는 말이 이만큼 딱 맞는 병도 드물어요.
어떻게 옮나요
- 모기가 감염된 개의 피를 빨 때 아주 작은 새끼 벌레(미세사상충)를 함께 빨아들여요.
- 새끼 벌레는 모기 몸속에서 감염할 수 있는 유충으로 자라요. 따뜻한 날씨(27°C 안팎)라면 10~14일쯤 걸려요.
- 그 모기가 다른 개를 물 때 유충이 옮겨 가요.
- 개의 몸속에서 몇 달에 걸쳐 자라 심장과 폐동맥에 자리 잡아요. 다 자란 벌레는 길이 30cm 정도이고 5~7년까지 살아요.
국내에서도 흔했어요
| 연구 | 대상 | 감염률 |
|---|---|---|
| Song 외 (2003) | 예방약을 먹지 않은 개 848마리 | 40.0% (해안 지역 69.5%) |
| Byeon 외 (2007) | 부산 반려견 294마리 | 10.2% — 예방약을 꾸준히 먹인 개 4.0%, 안 먹인 개 14.9% |
| Suh 외 (2017) | 전국 실외견 532마리 | 25.2% |
대부분 실외에서 지내거나 예방약을 먹지 않은 개를 조사한 결과예요. 그래도 예방약을 꾸준히 먹인 개의 감염률이 확실히 낮다는 점은 분명하게 보여 줘요.
예방은 이렇게 해요
미국심장사상충학회(AHS)의 2024년 가이드라인 기준이에요.
- 언제 시작하나요: 가능한 한 빨리, 늦어도 생후 8주까지 시작해요. 첫 예방접종으로 병원에 갈 때 함께 상담하면 편해요.
- 얼마나 먹이나요: 1년 내내 먹이는 것을 권해요.
- 어떤 제품이 있나요: 한 달에 한 번 먹이는 약, 바르는 약, 6개월·12개월 동안 효과가 이어지는 주사가 있어요. 주사는 나이 조건이 있고 국내에서 쓸 수 있는 제품은 병원마다 달라서 수의사와 정해요.
검사는 언제 하나요
| 상황 | 검사 |
|---|---|
| 생후 8주 전에 예방을 시작함 | 이후 해마다 검사 |
| 생후 8주가 지나서 시작함 | 첫 투약 6개월 뒤 검사, 이후 해마다 |
| 생후 7개월이 넘었고 최근 1년 안에 검사 기록이 없음 | 예방약을 먹이기 전에 먼저 검사 |
| 투약을 빠뜨렸음 | 7개월 뒤 검사 |
감염된 줄 모르고 예방약만 먹이면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병이 진행될 수 있어요. 그래서 7개월이 넘은 개는 시작 전 검사가 필요해요. 7개월 미만이 기준인 이유는 감염되고 5~6개월이 지나야 검사에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감염되면 이런 증상이 있어요
- 처음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요.
- 진행하면 가벼운 기침이 계속되고, 운동을 싫어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지쳐요.
- 식욕과 체중이 줄고 털이 거칠어져요.
- 벌레가 아주 많으면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잇몸이 창백해지고, 짙은 커피색 소변을 보는 위급한 상태가 될 수 있어요.
치료는 몇 달이 걸려요
AHS가 권하는 표준 치료는 약을 먹는 단계부터 주사 세 번까지 몇 달이 걸려요. 치료하는 동안에는 벌레가 죽으면서 혈관을 막지 않도록 운동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하고, 끝난 뒤에도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해요. AHS는 치료가 비싸고 복잡하다고 설명하며 예방을 가장 좋은 선택으로 권해요.
한 달에 한 번, 달력에 표시해 두는 작은 습관이 강아지를 지켜 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