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자꾸 머리를 털고 뒷발로 귀를 긁는다면 귀를 한번 들여다볼 때예요. 외이염은 반려견이 동물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예요. 귀 청소는 잘하면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잘못하면 오히려 귀를 다치게 할 수 있어요.
국내에서 가장 흔한 진단이에요
국내 1차 동물병원 103곳의 진료기록 2만 8천여 건을 분석한 2026년 연구에서 외이염은 가장 흔한 진단이었어요(순종견 13.2%, 잡종견 9.3%). 2018년 국내 연구에서는 말티즈, 푸들, 시추의 진료 기록에서 외이염 비율이 특히 높았어요.
이런 강아지가 잘 걸려요
| 위험 요인 | 내용 |
|---|---|
| 귀 모양 | 영국 연구에서 서 있는 귀보다 늘어진 귀는 1.76배, 접힌 귀는 1.84배 많이 걸렸어요 |
| 귓속 털 | 귓속에 털이 많으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요 |
| 습기 | 수영이나 목욕 뒤 귀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위험해요 |
| 알레르기 | VCA는 외이염의 최대 43%가 알레르기와 관련 있다고 설명해요. 특히 자꾸 재발하는 외이염이라면 알레르기를 의심해 봐요 |
외이염 신호
- 머리를 자주 흔들거나 귀를 긁어요.
- 귀에서 냄새가 나요.
- 귀 안이 붉거나 부어 있어요.
- 검거나 노란 분비물이 보여요.
-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거나 균형을 잘 잡지 못해요. 이건 염증이 귀 안쪽(중이·내이)까지 번졌다는 신호일 수 있어서 바로 병원에 가야 해요.
귀 청소, 얼마나 자주?
| 강아지 | 권장 |
|---|---|
| 귀가 건강한 강아지 | 때나 이물질이 보일 때만 닦아요. 평생 거의 안 닦아도 되는 경우도 있어요 |
| 외이염이 잘 생기는 강아지 | 1~2주마다 관리하는 경우가 많아요. 주기는 수의사와 정해요 |
VCA 동물병원은 너무 자주 닦으면 오히려 귀가 자극받아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해요.
귀 닦는 순서
VCA 동물병원과 코넬대 수의대가 안내하는 방법이에요. 반려견 전용 귀 세정제를 써요.
- 세정제를 귀 안이 찰 만큼 넣어요. 병 입구를 귀 안 깊이 넣거나 세게 짜지 않아요.
- 귀 아래쪽 뿌리를 30초쯤 부드럽게 마사지해요. 찰박거리는 소리가 나면 잘 되고 있는 거예요.
- 강아지가 머리를 털게 둬요. 안쪽 때가 밖으로 나와요.
- 솜이나 거즈로 귀 입구와 귓바퀴 안쪽만 닦아요.
강아지가 아파하면 바로 멈추고 병원에 가세요. 목욕할 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방법은 목욕 주기와 방법에 정리해 두었어요.
하지 말아야 할 것
- 면봉을 귀 안에 넣지 않아요. 때를 더 깊이 밀어 넣거나 고막을 다치게 할 수 있어요.
- 과산화수소, 알코올, 식초 같은 민간요법을 쓰지 않아요. 염증이 있는 귀를 자극하고, MSD(Merck) 수의학 매뉴얼은 식초 같은 민간요법이 붓기와 분비물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해요.
- 고막이 터진 상태에서는 일부 귀약이 청력을 해칠 수 있어요. 고막 상태는 병원에서만 확인할 수 있으니, 귀가 아파 보이면 집에서 약을 넣기 전에 진료를 받으세요.
머리를 너무 흔들면 생기는 이혈종
가려워서 머리를 세게 흔들다 보면 귓바퀴 안쪽에 피가 고여 빵빵하게 부풀 수 있어요. 이를 이혈종이라고 해요. 미국수의외과학회(ACVS)는 치료하지 않으면 귀가 쭈글쭈글하게 굳어 모양이 변할 수 있다고 설명해요. 이혈종 자체를 치료하면서 원인이 된 외이염과 알레르기도 함께 잡아야 다시 생기지 않아요.
나이가 들어 귀가 잘 안 들리는 것 같다면 귀지나 외이염 때문일 수도 있어요. 노견 시력·청력 저하도 함께 읽어 보세요.
